4K 및 8K 프록시 영상 편집 방법 스킬을 알고 계신가요? 프록시 방식으로 쾌적한 영상 후반 작업을 경험 하실 수 있습니다. 최근 4K 해상도(4096 X 2160) 파일을 프리미어로 불러와 프록시로 변환한 후 버벅거림 없이 편집한 노하우를 공개합니다.
프록시(PROXY)의 정의
프록시의 정의를 알아보겠습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대리운전과 비슷한 개념입니다. 누군가가 나 대신 어려운 길을 운전해 주거나 발언을 해준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핵심은 고해상도의 무거운 영상 파일을 가볍게 변환한 후 편집하는 것입니다. 모든 편집이 완료되면 원래의 무거운 파일로 인코딩하여 완성하는 방식입니다.
4K 및 8K 프록시 영상 편집 방법
이제 고해상도 4K 및 8K 프록시 영상 편집 방법 절차를 알아보겠습니다. 하나씩 차근차근 그림을 보면서 설명하겠습니다.
먼저, 프리미어에서 프록시로 변환할 파일을 폴더로 가져옵니다. 각각의 영상 파일을 불러와도 괜찮습니다.
다음으로, 폴더를 우클릭하면 중간에 ‘proxy’ 메뉴가 나타납니다. 여기서 하위 메뉴인 ‘create proxies’를 선택합니다.
create proxies 초기 설정
프리미어 프로 2024 버전 24.3.0 기준 초기 설정값은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프레임 크기는 Half로, 1920×1080 사이즈로 변환됩니다. 더 낮은 해상도로 변환을 원하시면 하단의 Custom을 선택하여 자유롭게 해상도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초기 프리셋은 ProRes QuickTime이며, 저장 위치는 원본 폴더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프리미어 프록시 설정의 기본값입니다. 원본 해상도 3840×2160, 길이 1분 20초, 용량 2.31GB의 영상을 위 설정값으로 변환했을 때 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요?
프록시 변환 해상도는 1920×1080, 용량은 약 355MB입니다. 파일이 많을 경우 여기서 더 용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노트북이나 저사양 PC에서는 1280×720 해상도가 적합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프리셋을 H.264 QuickTime Proxy로 변경해 보았는데, 용량이 114MB로 줄었고 화질 차이도 없었습니다. 어차피 원본 4K로 출력할 예정이라 프리뷰만 잘 되면 되거든요.
그래서 저는 H.264 QuickTime Proxy를 선택하여 편집을 시작했습니다. 원본 총용량이 5TB가 넘었기 때문입니다.
어도비 미디어 인코더 변환
위에서 create proxies 설정값을 모두 입력한 후 OK를 클릭하면 자동으로 어도비 미디어 인코더가 작동합니다.
참고로 저는 한 폴더 전체를 프록시로 변환해 봤는데요. 컴퓨터 사양마다 다르겠지만, 미디어 인코더에서 145GB의 원본 용량은 대략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용량과 시간을 잘 체크하여 전략을 짜야 할 것 같습니다.
프록시 파일을 불러와야 하나요?
변환된 프록시 파일은 따로 불러올 필요가 없습니다. 자동으로 프리미어에 적용되는데요, 아래 두 가지를 확인해 주시면 됩니다.
Attached 연결 확인
프록시가 잘 연결됐는지 확인하려면 프로젝트 패널 하단에서 리스트 뷰를 선택하고 세부 사항을 점검하세요. 세부 사항 우측에 ‘Proxy’ 메뉴가 있습니다. 각 파일마다 ‘Attached’ 표시가 보이는지 확인하세요. 아래 그림을 참조하시기를 바랍니다.
Toggle Proxy 연결 확인
아래 사진을 보면 프로그램 모니터 하단에 ‘Toggle Proxy’ 아이콘이 보입니다. 이 아이콘이 파란색으로 켜져 있는지 확인하세요. 꺼져 있다면 4K 영상 원본으로 편집되고 있는 것입니다. 아이콘을 켜야 프록시 파일로 원활하게 편집할 수 있습니다.
맺은 말
고해상도 영상 파일을 저사양 컴퓨터에서 원활하게 편집하기 위한 프록시 설정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저는 용량 5TB 이상의 4K 해상도 편집을 위해 프록시 방식을 선택했는데요.
앞으로 컴퓨터 사양이 월등하게 업그레이드된다면 굳이 프록시 변환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그때는 8K 이상의 해상도가 버벅거릴 수도 있겠네요. 참고로 최종 아웃풋은 원본인 4K로 출력되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