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K 고해상도 영상 편집 목적으로 삼성전자 990 PRO 4TB M.2 NVMe SSD 하드를 2개 구매했습니다. 약 7TB 용량의 영상 데이터를 어떻게 편집할지 고민하다가 이 제품을 선택했는데요. 가격과 성능, 그리고 컴퓨터에 조립하는 과정까지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990 PRO 4TB M.2 NVMe 사양 및 성능
삼성전자 990 PRO M.2 NVMe (4TB) 제품의 주요 사양과 성능을 요약해 보겠습니다.
- 폼팩터: 제가 구매한 제품은 M.2 2280 규격입니다. 외형은 컴퓨터 RAM과 비슷하며, 현재 2280 규격의 폼팩터가 많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 인터페이스: PCIe 4.0 x4 (64GT/s)
- 용량: 4TB(실제 PC에서 2진수로 계산한 표기 용량은 3.63TB입니다)
- 메모리 타입: TLC. 원래는 QLC 8TB SSD를 구매하려 했으나, QLC는 수명이 짧고 쓰기 속도가 느린 단점이 있어 TLC를 선택했습니다. 물론 QLC는 가격이 더 저렴합니다.
- 순차 읽기/쓰기 속도: 순차 읽기 성능은 7,450MB/s, 순차 쓰기 성능은 6,900MB/s입니다.
- MTBF: 150만 시간. 이는 제품의 평균 수명 시간으로, 150만 시간을 일수로 환산하면 약 62,500일, 즉 171년 정도입니다. 후손에게 물려줘도 될 것 같습니다.
- A/S 기간: 5년
990 PRO 4TB M.2 NVMe 가격 정보
2024년 4월 기준으로 삼성전자 990 PRO M.2 NVMe (4TB)의 가격을 알아보겠습니다.
제가 구매한 비용은 개당 559,000원이었으며, 2개 합치면 1,118,000원입니다. 일반적으로 비교적 높은 가격이라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가격 비교 사이트인 다나와를 확인해 보니, 2024년 2월에는 460,000원대까지 내려갔던 적도 있었습니다.
가격을 비교하고 꼼꼼하게 확인한 후 구매하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급한 마음에 구매했지만, 몇 개월 후에는 가격이 더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물론, 반대로 올라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컴퓨터 조립 후기
990 PRO 4TB M.2 NVMe 2개를 메인보드에 장착했습니다. 각 메인보드마다 M.2 장착 위치가 다릅니다. 제가 사용 중인 ASRock X570 타이치 AM4 AMD 메인보드는 그래픽카드와 PCI 슬롯 밑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먼저 그래픽카드를 분리한 후 육각 렌치로 방열판을 해체했습니다. 총 3개의 M.2 하드를 장착할 수 있는데, 윈도우 운영체제용 500GB 1개와 이번에 새로 설치한 영상 편집용 2개를 포함해 3개 모두 장착해 보았습니다.
M.2 디스크를 장착한 후, 내 PC – 관리 – 디스크 관리로 들어가셔서 포맷을 해주셔야 합니다. 새 단순 볼륨으로 선택한 후 파일명을 기재하시면 됩니다.
한 가지 주의 사항은 2TB 이상의 하드는 용량 인식을 위해 GPT 형식으로 만들어 주셔야 합니다. 2TB 이하의 용량이면 MBR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M.2 SSD 실제 편집 후기
한동안 6.4cm(2.5형) SSD로 영상 편집을 했습니다. 4K로 촬영했기 때문에 프록시 파일로 변환하여 가볍게 편집했는데요. 프록시로 편집했던 방법은 이전 글을 참고해 주세요.
순차 읽기와 쓰기 속도는 평균 500MB/s 정도였습니다. 이번에 990 PRO 4TB M.2 NVMe의 성능이 궁금해서 SAMSUNG Magician 프로그램을 이용해 수치를 측정해 보았습니다. 결과를 보고 깜짝 놀랐는데요, 순차 읽기와 쓰기 속도가 평균 6,500MB/s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파일 복사 속도도 빠른 편이었습니다. 400GB 영상 파일을 복사하는 데 10분 정도 소요됐습니다. 이는 6.4cm(2.5형) SSD 폴더에서 M.2 디스크로 복사했을 때의 기준입니다.
영상 편집 체감과 가격
실제 영상 편집을 진행 하면서의 체감은 어떨까요? 총 영상 데이터 용량이 6TB를 넘어가면서 프록시 파일로 변환하여 계속 편집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사실 SSD 상태에서 편집할 때 약간의 버벅거림은 있었지만, 편집에 방해가 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M.2로 업그레이드하면서 그런 작은 버벅거림조차 없다는 것이 신기할 뿐입니다. 프록시로 변환하는 시간도 조금 단축된 것 같아 장기적으로 보면 이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가격 차이를 보면 M.2 디스크가 약 10만 원 정도 더 비싸게 유통되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 편집해 보니 기존 4TB SSD 하드로도 충분히 영상 편집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프록시 파일로 변환하여 쾌적하게 편집하는 경우입니다.
프록시로 변환하지 않고도 편집은 가능했습니다. 다만 컴퓨터 사양에 따라 일정 순간이 되면 버벅거림이 생길 수 있으며, CPU가 상당히 고생하게 됩니다. 프록시 편집은 현재 컴퓨터에게 마음의 부담을 덜어주는 시스템 같습니다.
맺은 말
4K 고해상도 영상 편집 목적으로 삼성 990 PRO 4TB M.2 NVMe 2개를 구매 후 장착하여 편집을 해보았습니다.
가격은 개당 50만 원대였으며, 순차 읽기와 쓰기 속도가 기존 6.4cm(2.5형) SSD 하드보다 10배 이상 높았습니다.
다만 프리미어에서 프록시로 편집한다면 8.9cm(3.5인치) PC용 하드로도 충분합니다. 컴퓨터 업그레이드에 비용을 들이지 않을 분들은 프록시 파일로 변환하여 작업해 보세요.
추가로, 컴퓨터 성능을 최적화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팁을 고려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메모리 업그레이드: 충분한 RAM을 확보하면 멀티태스킹과 대용량 파일 작업 시 성능이 향상됩니다.
- 정기적인 디스크 정리: 불필요한 파일과 프로그램을 삭제하여 디스크 공간을 확보하고 시스템 속도를 유지해 보세요.
- 백그라운드 프로그램 관리: 작업 중 불필요한 백그라운드 프로그램을 종료하여 CPU와 메모리 자원을 확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