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아웃 포커싱 방법 궁금하신가요? 피사계 심도와 조리개 조절로 피사계 심도값을 맞춘다면 감성적인 아웃 포커싱 효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DSLR 카메라로 직접 촬영한 깊이감 있는 아웃 포커싱의 결과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조리개 조절과 아웃 포커싱
인간의 홍채처럼 렌즈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장치를 ‘조리개’라고 합니다.
쉽게 설명하면, 밝은 곳에서는 눈을 찡그려 작게 뜨고, 어두운 곳에서는 눈을 크게 떠서 다니는 것과 같습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 눈은 조리개와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조리개는 노출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셔터 스피드 그리고 ISO 감도와 함께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적절한 조리갯값을 설정하면 피사계 심도를 조절하여 감각적인 사진과 영상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낮은 조리개 값(f/1.8)은 얕은 피사계 심도를 제공하여 배경을 흐리게 합니다. 반면 높은 조리개 값(f/16)은 깊은 피사계 심도를 제공하여 전체 장면을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아웃 포커싱의 심도 표현
촬영 시 노출에 큰 영향을 미치며 작품의 스타일을 결정짓는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조리개 값(F-stop)입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조리개 값의 범위는 f/1.0, f/1.1, f/1.3, f/1.4, f/1.6, f/1.8, f/2.0 등으로, 최고 f/22까지 올라가며 1/3 스탑 단위로 분류됩니다. 렌즈 종류에 따라 최소 최대 조리개 값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줌렌즈의 경우, 최대 조리개 값은 보통 f/2.8부터 시작하며, 초점 거리가 고정된 단렌즈는 f/2.8보다 낮은 최대 조리개 값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제가 사용한 렌즈의 최대 조리개 값을 나타낸 것입니다. 예를 들어, CANON ZOOM LENS EF 70-200mm의 최대 조리개 값은 f/2.8이며, CANON LENS EF 85mm 단렌즈의 최대 조리개 값은 f/1.2입니다.
아웃 포커싱의 끝판왕, 단렌즈
감각적이고 깊이 있는 작품을 촬영하고 싶다면 단렌즈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 사진은 Canon Lens EF 85mm 단렌즈와 Canon EOS 5D Mark II 본체로 촬영되었습니다.
최대 조리개 값 F1.2로 촬영하였으며, 셔터 속도는 1/120초, ISO는 100입니다. 망원렌즈는 아웃포커싱으로 배경을 흐리게 처리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소개하겠습니다.
카메라 아웃 포커싱 방법 노하우, 피사계 심도
조리개 값을 잘 활용하면 아웃포커싱 효과를 통해 감각적인 영상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아웃포커싱이란 촬영자가 원하는 부분은 선명하게, 원하지 않는 부분은 흐리게 처리하는 기법입니다. 이는 보통 피사계 심도(被寫界深度, depth of field)의 얕고 깊은 방식으로 표현됩니다.
피사계 심도는 초점이 맞는 범위 또는 깊이를 의미합니다. 피사계 심도가 얕으면 초점 범위가 좁아져 아웃포커싱 효과가 극대화되고, 피사계 심도가 깊으면 초점 범위가 넓어져 아웃포커싱 효과가 줄어듭니다.
피사계 심도와 조리개 값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요? 조리개 값이 낮을수록 피사계 심도가 얕아지고, 조리개 값이 높을수록 피사계 심도가 깊어집니다.
아래 첨부된 사진은 제가 직접 실험한 결과입니다.
메타데이터는 조리개 f/2.8, 셔터 속도 1/60초, ISO 200입니다. 조리개 값이 낮을수록 심도가 얕아져 아웃포커싱이 더 쉽게 이루어졌습니다. 촬영 장비는 Canon EOS 5D Mark II입니다.
아래 사진을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사진의 메타데이터는 조리개 값 F8, 셔터스피드 1/45, ISO 1250입니다.
조리개 값이 높을수록 심도가 깊어지며, 아웃포커싱 효과가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사진은 색보정을 하지 않은 원본입니다.
인물 촬영 팁
인물을 촬영할 때는 F1.2에서 F2.8 사이의 조리개 값을 사용하면 피사계 심도가 얕아져 아웃포커싱이 잘 됩니다. 이렇게 하면 피사체가 돋보이고 배경은 부드럽게 표현됩니다.
맺은 말
조리개 값(F-stop), 셔터 속도, ISO 감광도를 적절하게 조절하면 멋진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다만, 조리개 값이 높고 빠른 속도의 렌즈는 가격대가 비싼 편입니다. 어떤 사진을 촬영할지에 따라 적절한 장비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낮의 자연 풍경을 촬영할 때는 조리개 값이 낮거나 셔터 속도가 느려도 괜찮지만, 어두운 곳이나 밤에 촬영할 때는 조리개 값이 높은 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사계 심도(초점이 맞는 범위)와 다양한 렌즈의 최대 조리개 값을 파악하여 최고의 아웃포커싱 작품을 찍어보세요.
요즘은 스마트폰에서도 아웃포커싱 기능을 쉽게 사용할 수 있어, 전문가가 아니어도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준비되면 다음 포스팅에서는 셔터 속도와 ISO 감광도에 대해 쉽게 설명하겠습니다.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하시면 Adobe 홈페이지에서 공개한 “카메라 조리개의 역할과 기능” 강의 글을 참고해 주세요.